강동구청 중화요리 팔선생 八先生 - 유린기 맛있네

강동구청건너편, 강동 CGV가 있는 옆골목에 중화요리 전문점이 있습니다. 팔선생은 강동구청 주변에서 많은 음식점들이 간판을 바꾸어 다는 동안 별치않고 자리를 지켜오는 식당 입니다. 인테리어가 일단 여느 중국음식점과는 달리 영화에서 보는 듯한 중국느낌의 테이블이 놓여져 있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왔더니, 약간 생소한 느낌이 나더군요.

차양막 아래로, 간판이 보여야 하는데, 밖의 햇살이 너무 강렬하다 보니, 차양막 그늘에 가려서 간판의 글씨가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들어가면서, 실내를 찍으려던 것이, 사장님을 찍었습니다. 사전에 동의를 구하지 않았기에, 모자이크로 가려 드렸습니다. 지금 중국에가도, 이런형태의 테이블에 앉아본적이 없었는데, 한국의 강동구에 와서 중국 전통의자에 앉는 느낌 입니다.

주방쪽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주방에 써있는 것이 메뉴판인것 같은데, 못읽겠네요.

김치와, 단무지, 양파, 짜사이 무침 입니다. 짜사이 빼고는 한국적인 반찬 이죠?

그리고, 보기 드문, 땅콩 입니다. 그런데, 삶은 땅콩입니다. 볶은 땅콩을 기대했는데, 삶은 땅콩이라니... 그래서 몇개만 먹어 보았습니다.

팔선생은 외부술을 가져와 먹어도 되는 식당인데요. 여길 오려고 온것이 아니어서 술까지 가져오진 못했습니다. 중국음식에는 칭따오 맥주죠.

첫번재 요리가 나왔습니다. 유린기(유린지)입니다. 비주얼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닭을 튀겼지만, 소스와 어울어지는 맛이 아무 맛깔납니다. 닭고기 아래에는 양배추가 들어 있습니다.

탕수육이라 불리는 꿔바로우 입니다. 찹살로 만들어진 튀김옷이고, 딱딱한 느낌이 없어서 괜찮습니다.

한젓가락 들어보면, 요런 모양새 입니다.

이 요리도 맛이 괜찮았는데요. 깐소새우, 깐풍새우 계열 같은데, 명칭은 어려워서 잊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새우살이 통통하게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소스도 맛있구요. 야채와 호두가 들어간 것이 특이 하네요.

후식으로 나온, 짬뽕 입니다. 중면인데, 살짝 얼큰한것이 시원 합니다.

후식으로 나오는 짜장면 입니다. 중국음식점이 짜장이 재일 맛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짜자면은 평범하게 느껴 집니다.

후식으로 나오는 새우볶음밥 입니다. 걸쭉한 짜장이 별도의 그릇으로 나오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 부어서 비벼 먹으면 됩니다.

요리는 전반적으로 매우 훌륭합니다. 후식 부분이 조금 더 맛있게 보완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강동구청 인근지역은 점심에는 직장인 점심 식사가 대부분 이기에, 그들의 입맛을 잡아야 요리도 먹어 볼텐데요. 식사 메뉴에 조금만 더 신경써 주시면 강동구청주변을 평정하실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