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이 홍샤오우육면 컵라면 - 统一 红烧牛肉面

한국의 라면시장은 냄비에 끓여먹는 라면이 대세인 시장인데 비해, 중국은 항시 차를 먹는 습관이 있어서 뜨거운 물이 비치 되어 있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컵라면과 봉지형태의 라련이 대세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신라면이 맵고 끓여먹는 라면의 시장의 붐을 일으켰다고는 하지만, 중국에서 가장 많이 먹고 있는 라면이라고 하는 홍샤오우육면을 한번 시식해보았습니다. 과연 한국의 라면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 까요?

중국라면을 처음 먹어보는 저로서는 사실 기대를 많이 했으며, 중국라면을 경험해본 분들의 조언을 얻어 중국의 라면중에서 가장 무난 하다는 라면으로 통이 홍샤오우육면을 선택 하였습니다. 중국라면중에서 1위 라고 하는 캉스푸 라면은 못찾았습니다. 사실 한국식 한자만 대충 읽을줄 알지 중국어를 전혀 모르니 감이 안오더군요. 그냥 소고기라면 이라는 뜻의 우육면만 찾았죠. 앞에 홍샤오(红烧)는 중국의 전통 요리법중에 하나로, 기름에 튀긴고기를 간장과 설탕에 오랫동안 익혀내는 요리법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굳이 해석을 해보자면, 홍샤오 요리법으로 만든 소고기 라면이 되겠네요.

아래 사진은 벌써 포장을 뜯고, 물을 부은 상태에서의 컵라면의 모습 입니다.

컵라면 포장을 해체 했을때 나오는 여러가지 구성품 입니다. 야채스프, 분말스프, 양념스프(기름스프) 그리고, 포크가 들어 있습니다. 플라스틱 포크는 정말 처음 보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의 라면은 컵라면과는 별개로 나무젓가락을 별도로 제공을 하기에, 편의점에서 라면 사가지고 가다가 깜빡 하면, 젓가락 없이 라면을 바라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한데(물론 어떻해던 먹긴 하죠), 중국에서는 컵라면에 포크가 들어 있으니, 깜빡 하고 젓가락을 빠뜨리는 일 따위는 걱정하지 않다도 되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플레이크 스프라고 입니다. 우리나라 소고기라면과는 대조적일 정도로 야채가 풍성 합니다. 야채 뿐만 아니라 고기도 매우 많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라면과 비교했을때 너무 대조적일 정도로 풍부해 보입니다.

홍샤오 우육면의 분말 스프 입니다. 라면의 맛을 결정하는 마법의 가루죠. 과연 어떤 맛을 연출해 낼까요?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홍샤오우육면의 홍샤오를 담당하는 기름스프 입니다. 검붉은 홍샤오 요리의 느낌을 내기 위해 넣은 기름 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라면의 핵심인데요. 한국사람 입맛에는 어색한 맛입니다. 실제 홍샤오 소스를 먹어 보았지만, 라면액상소스의 맛과는 많이 다른 느낌 입니다. 아무튼, 이 스프가 핵심 입니다.

그리고, 라면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 4개 짜리 포크 입니다. 아무래도 크기가 작다 보니, 젓가락으로 먹는 것 보다는 확실히 불편하기는 합니다.

드디어 개봉!!!, 냄새는 뭐 기름기가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런데로 괜찮습니다. 컵라면 뚜껑에 송긍송글 맺힌 물방울이 보이시나요? 커피포트에 절반의

적당하게 물을 머금은 면과 플레이크를 가까이에서 찍어 보았습니다. 기름 소스로 인해서 국물에서는 약간의 검붉은 느낌이 나면서, 플레이크가 풍부하여 더 맛있게 보여집니다.

포크로, 라면과 고기플레이크와 야채플레이크를 떠서 한입 먹어 보았습니다. 면은 한국에서 먹는 일반적인 라면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국물이 뭐랄까... 확실히 느끼한 맛이 강했습니다. 향도 한국컵라면과 달리 익숙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국물이 너무 느끼해서, 입에 착 하고 달라붙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익숙해져 보기 위해 국물을 여러차례 마셔 보았습니다.

중국의 맛을 이해해 보기 위해 여러차례 시도해 보았으나, 국물은 아직까지는 익숙해지는 힘들었습니다. 대신, 면과 야채, 고기 플레이크는 맛나게 먹어 주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먹는다는 통이 홍샤오우육면, 한국인에게는 아직까지는 낯설은 맛입니다. 그래서, 기름장을 빼고 먹으면 어떨까 해보았는데, 맹맹 합니다. 너무 맹맹해서 스프를 넣지 않은 느낌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홍샤오를 어떻게 만드느야에 따라 라면 맛을 좌우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