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징거리 북경오리 - 베이징 전취덕 취안쥐더(全聚德)

2017. 9. 13. 00:00해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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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경에는 왕징거리라 하여, 한국 음식점, 한국 마트(한국성), 한국 커피숍(카페베네), 한국 제과점(뚜레주르), 한국 은행(하나은행) 등 다양한 한국관련 상점들이 모여 있는 거리가 있습니다. 한때(?)는 중국내에서 한류를 전파하는 전진기지 처럼 소개되는 곳 이었으며 한국에 있는 차이나타운 처럼, 코리아타운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사드의 영향으로 중국내에서 한국산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한국연예인이 TV에서 자취를 감추고, 한국제품이 세관에서 걸리는 등, 중국내에서 한국관련 상품이 쇠퇴하는 뉴스에 등장하는 장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서 빨리 이런 상황이 개선되기를 바라지만, 정치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해결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이 왕징거리에 중국에 왔다면 먹어봐야 하는 북경오리 전문점의 분점이 있어서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왕징에 있는 전취덕은 福码大厦 빌딩 (Fairmont Tower)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건물에는 한국기업인 카페베네와 하나은행이 입점되어 있습니다. 더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나가면서 확인한 건 그렇습니다.




건물 1층 로비에 에스컬레이터 앞에, 2층에 중화제일요리점 전취덕이 있다고 입식 배너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배너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서 전면에 간판이 있고 왼쪽에는 룸이 있습니다. 가족단위로 와서 조용히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죠.




오른쪽으로 조금 더 가면, 홀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엘리베이터도 있네요.




홀로 들어가는 복도에 뭐라 써 있지만, 읽을 수는 없네요. 좋은 뜻이려니 하고 지나 갑니다.




홀이 상당히 넓습니다. 호텔 부페처럼 식당이 꾸며져 있습니다. 북적일 정도는 아니어도, 손님이 많이 있습니다.





자리에 기본적으로 앞접시, 앞그릇, 컵, 젓가락이 세팅 되어 있습니다. 이 도구들을 다 쓰게 될까요? 미리 말씀 드리면, 다 사용하게 됩니다.




메뉴판을 보면, 제일 앞장에 나와 있는 메뉴 입니다. 왼쪽은 북경오리, 오른쪽은 북경오리 세트 입니다. 한마리 가격이구요. 1마리 세트에 246위안 이므로, 우리나라 돈으로 4만2천원 정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리백숙 같은걸 먹으려면 이정도 가격은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메뉴는 중국에서 2014년 APEC 회의를 할때 정상들에게 내어준 요리라고 합니다. 종업원이 더 좋은 고기를 사용했다고 하며, 강추 합니다.




추가로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그림만 보고 매콤하다고 한줄 알았는데, 맵지않고, 짰습니다.




중국 음식들은 대체로 느끼하거나 향이 독특해서, 맥주와 함께 먹어 주어야 합니다.





전취덕에서는 요리사가 직접 홀에 나와 오리를 해체하여 고기를 썰어 줍니다.




제일먼저 껍데기를 줍니다. 먹어 보니 느끼 느끼 합니다. 오리 껍데기가 기름빠진채로 바삭하게 구워진 상태로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맥주를 부르는 맛이죠.




메뉴판의 APEC 메뉴라고 나왔던 것과 동일하게 디스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런데, 꽃의 이파리 부분은 그릇에 있는 그림으로 대체를 했네요. 기왕하는거 조금더 더 신경써 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고기맛은 기름기가 좌악 빠져서 단백합니다. 하지만, 껍데기 부분이 느끼 합니다.




이 오리 고기를 이 전병에 올려서 야채와 장에 얹어서 먹으면 맛있다.




매콤한 버섯과 오리고기를 네모썰기하여 굴소스로 요리를 하여 짭쪼름 합니다.





중국술 하면, 이과두주죠. 주문을 하면, 정품임을 인증하기 위해서 테이블에서 상자에서 꺼내 직접 따서 줍니다. 45도 짜리였어요.




이것은 약간 매콤한 요리로 주문 한것 인데요. 맵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요리의 살을 모두 발췌한 뒤에, 뼈는 어떻게 할 지 물어 보는데요. 숙소로 가져갈 수도 없고, 끓여달라고 하면, 아래 그림 처럼 뽀얀 국물을 내어 줍니다. 우리나라 사골국물 같은 느낌으로 주는 것 같은데요. 맛은 익숙하지는 않아, 많이 못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카운터로 왔습니다.




카운터 위에 익숙한 모습, 그러나 낯설은 포장지, 폴로인데, 진짜 폴로인지는 모르겠고, 맛은 똑같았습니다. 주위에서는 진짜 폴로 맞다고 하시기는 합니다.




우리가 먹었던 이 북경오리(베이징덕)는 가까운 마트에 가면, 저렴하게 사서 데워 먹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한국 말고, 중국의 마트 입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요리 베이징덕 맛나게 먹어 보았습니다. 물론, 전취덕을 가려면 본점을 가는것이 좋겠지만, 시간 거리 관계상 그럴 수 없다면, 가까운 체인점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왕징에 있는 체인점에 가시려면, 왕징역과 Futong역 사이에 있습니다.





멀지않은 곳, 근처에 딤섬 전문점 징딩쉬엔이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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