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 - The mayor 2017

대통령 선거가 코앞이라 선거와 관련된 영화를 보게 되었다. 다만, 영어 제목을 통해서 알수 있듯이, 대통령 선거가 아닌 서울시장 선거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이다. 3선에 도전하는 서울시장의 권력을 향한 민낯을 보게 되는 스토리 인데, 박원순 시장도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물의 배경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따왔으나 이야기는 전혀 다르다.

(스포일러 듬뿍)

영화 특별시민에서 제역할을 다한 배우로는 최민식, 곽도원, 문소리 되시겠다. 심은경은 포스터에서 최민식, 곽도원과 동일한 등급으로 굵은 글씨로 처리되어 있으며, 영화 스토리상에서도 극중 서울시장 변종구에게 변화를 일으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실제로 도입부에서 선거 광고만드는 과정에서, 광고감독(?)을 밀어내는 과정, 마지막에서 결정적인 키를 갖게 되는 과정까지 스토리의 전개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위치에 서 있었다. 그러나 캐릭터의 문제인건지 전혀 돋보이지도 와 닿지도 않았다. 그래서 매우 안타까웠다.

극중 박경을 어떻게 해야할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촬영을 한 느낌 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고나서, 통쾌하지도, 그렇다고 마음높고 웃을 수도 없었다. 영화보고 크레디트가 올라가는데, 응? 이게 뭐지? 말이 저절로 나왔다.

특히, 마지막에 쌈싸먹는 장면은 뒤늦게 억지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넣은 장면처럼 보였다.

정말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었는지 궁금 하다.

• 한글제목 : 특별시민
• 영어제목 : The Mayor, 2017
• 장르 : 드라마
• 플레이타임 : 130분
• 개봉일 : 2017년 4월 26일 (수)
• 감독 : 박인제
• 각본 : 박인제
• 주연 : 최민식(변종구), 곽도원(심혁수), 심은경(박경)
• 출연 : 라미란(양진주), 문소리(정제이), 이기홍(스티브), 류혜영(임민선)
• 제작사 : 팔레트픽쳐스
• 배급사 : 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