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루키에서 홍수몬으로의 진화 - 홍수몬은 홍수환 오마주

홍수몬은 뭐고 홍수환은 또 누구란 말인가? 홍수몬이라는 포켓몬 이름이 참으로 이상했습니다. 사람 이름 같단 말이죠. 아무래도 권투를 하는 포켓몬이다 보니, 권투 선수 홍수환 선수를 오마주 한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군요. 아무래도 홍수환 선수는 오래전에 권투를 하셨던 분이어서 특히 요즘 처럼, 권투의 인기가 없는 시기에 아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거라 예상이 됩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일본에서 만들어진 포켓몬스터에 한국 권투선수의 이름이 들어갔을리 없고, 홍수몬의 일본명칭을 살펴보았습니다. 일본어판에서는 홍수몬은 에비와라(エビワラー)라고 불리고 있었습니다. 에비와라에 대해 살펴 봅니다. 포켓몬스터에서 에비와라라고 부른것은 일본에서 면도기펀치로 유명했던, WBA 플라이급 챔피언인 에비하라 히로유키(海老原博幸) 였습니다. 아마도 포켓몬 캐릭터가 빠른 펀치의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가져다 쓴것 같습니다.

아래는 에비하라의 경기영상 입니다. 화면상에서 흰색트렁크를 입은 사람이 에비하라 입니다.

이제, 이해가 됩니다. 일본의 에비하라 히로유키 선수를 대체할 한국의 권투선수를 찾은것이죠. 그래서 같은 WBA급 이었던, 날렵하면서도 한국에서 전설로 불리는 홍수환 선수를 한글판에서 오마주 한 것이죠. 

그렇다면, 홍수몬의 모델인 홍수환은 어떤 권투 선수였을까요? 홍수환 선수는 그냥 빠른 펀치의 주인공이 아닌, 4전5기의 전설적인 선수 입니다. 4번이나 쓰러지고도 결국 다시 일어나서 KO로 승리를 거둔 불굴의 정신을 가진 복싱선수 였습니다. 각종 기사를 보면, 그때 엄청났었다고 합니다. 세계복싱사에 길이남을 일이죠. 4번이나 다운이 되고도, 5번째 일어나서 KO로 승리를 거둔 모습이란 정말 지금봐도 짜릿 합니다. 영상을 한번 보세요.

이렇게, 캐릭터의 배경을 이해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홍수몬으로 진화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루키는 이브이와 마찬가지로 3가지로 진화하는 포켓몬 입니다. 지난번에는 시라소몬으로 진화를 해보았기 때문에는 이번에는 홍수몬으로 진화를 해보았습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배루키를 조사했을때, "두드러진점은 방어의 키"인 배루키를 찾아서 진화를 시작 했습니다. 아쉽게도 배루키를 조사한 화면에 대한 캡쳐는 받지 못했네요.

격투몬 배루키가 홍수몬으로 진화를 하고 있는 모습 입니다. 비장한 표정에 주목해주세요.

홍수몬으로의 진화가 완료 되었습니다. 시라소몬과는 다르게, 복싱선수의 모습 입니다.

포켓도감에 등록이되어 있지 않기에, 새롭게 등록이 되고 있습니다.

블릿펀치와 인파이트 특기를 갖고 있는 홍수몬이 되었습니다.

웬지 홍수몬의 캐릭터 배경을 알게 되니, 더 잘성장 시켜야 겠다는 의무감이 생기네요. ㅎㅎ

참고로, 영문판에서는 HITMONCHAN(힛몬찬)으로 불리며, 성룡의 영문이름 JACKIE CHAN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성룡은 권투선수가 아닌데, 기왕이면 권투선수를 넣었으면 더 완성도가 높아졌을거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