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온가족이 함께 볼만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 I Can Speak

2017. 9. 27. 00:00영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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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다가, 또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라디오를 듣다 보면, 어떤 할머니 목소리로 "아임 파인 땡큐 앤유" 영어를 하신다. 그리고는 "할머니는 영어를 왜 배우시는 거에요?" 라고 어떤 남자가 조용한 목소리로 묻는다. "할말이 있어서 그랴" 라고 할머니가 답을 하고나서는 "추석에 극장에서 만나요~" 라고 하는것 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영어학원 광고인가 보다". 아니면, "온라인 영어 교육 홍보광고 인가?"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가, "추석에 극장에서 만나요" 라는 말에 뒤늦게 "아 영화 광고 인가 보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는 잊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아이 캔 스피크, 어린이와 함께 보게 된다면,

12세 이상 관람가 여서, 부모님과 어린이들이 극장에 많이 있었습니다. 대략의 주제를 알고 있었기에, 어린이들이 보기에 무섭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이들이 무섭게 느껴지거나 하는 장면이 없었다는 점 입니다. 한 장면 정도가 나오기는 하는데, 영화 흐름상 꼭 필요했고, 더 깊은 이야기를 언급하지 않아 아이들도 큰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주제가 너무 무거울 수 있는 주제였기 때문에, 우울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걱정은 전혀 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 였습니다. 


다만, 어린이들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밝은 모습으로 극장밖으로 나오지만, 어른들은 영화 후반부 부터는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어린이들은 그 세부적인 내용과 감정에 대해 깊숙히 이해하지 못한듯 하였고, 성인들은 영화상의 내용과 감정을 그대로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나서는 어린이들이 느끼지 못했던 감정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면서, 우리 역사의 슬픈 부분에 대해 알려주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아이 캔 스피크,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보게 된다면,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봐도 무난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영어 표현이 나오다 보니, 어색해 하시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그 비중이 크지는 않을거라 생각이 들었으며, 극중에서 나오는 유머코드를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공감할만 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 캔 스피크 vs 킹스맨2 대결

이번 추석 대목에 극장에는 킹스맨2라는 전작의 후광을 입은 작품이 개봉되어, 아이캔 스피크와 대결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명절에는 우리말로된 온가족이 다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더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 되기에, 아이캔스피크가 좋은 성적을 거둘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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