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꾼 왜 드라마 굿와이프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건지...

2017. 12. 13. 00:00영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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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꾼'은 2017년 12월 12일 현재 예매율1위의 영화 입니다. 현빈과 유지태 주연의 영화로 보아도 무방하나, 함께 나오는 연기자들도 주연급으로 계속스크린에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에서 피라미드 사기를 하고 중국으로 도망가서 사망진단서로 사망한 것으로 되어 있는 "조희팔"사건을 모티브로 영화화 하였다. 그런 이유로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주연의 "마스터"와 비교가 되기도 한다. 사실 두영화 모두 다단계 사기를 치고 해외로 도망을 간것 까지는 동일 하지만, 죽은것 처럼 위장한다는 부문까지 영화에 끌어들인 "꾼"이 조희팔 사건과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한글제목 : 꾼
  • 영어제목 : Swindler (ggun), 2017
  • 장르 : 범죄
  • 등급 : 15세 관람가
  • 플레이타임 : 117분
  • 개봉일 : 2017년 11월 22일 (수)
  • 감독 : 장창원
  • 각본 : 장창원
  • 각색 : 고석동
  • 주연 : 현빈(황지성), 유지태(박희수 검사), 배성우(고석동), 박성웅(곽승건), 나나(춘자), 안세하(김과장)
  • 출연 : 최덕문(이강석), 최일화(성의원)
  • 제작사 : 팔레트픽쳐스
  • 배급사 : 쇼박스


이제 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조금 차이가 있다면, 영화 "마스터"의 경우 사기꾼이 중심에 있고 검찰의 유착을 경찰의 집념으로 끝까지 따라간다는 설정인데 비해, 영화 "꾼"의 경우 사기꾼이 사기꾼을 잡기 위해 끝까지 따라가지만, 그 를 방해하는 세력이 다름아닌 바로 검찰이라는 점 입니다. 그런 차이점이 있어서, 영화 관객으로 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나 싶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tVN 드라마 "굿와이프" 너무 재미 있기 보았기 때문인지, 굿와이프의 2편 이라고 해도 될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원인을 제공하신 분이 두분이 있는데, 바로 유지태와 나나 입니다. 이 두명은 드라마 "굿와이프"에서 과거에 썸씽이 있었던 검사와 검사 조사원(?) 이었지만 드라마 전체를 이끌어 가는데, 주인공인 전도연과 윤계상 유지태와 나나의 관계로 인해 끝까지 긴장감과 재미를 더해 주었죠. 


그런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두명이 영화 꾼에서도 중요한 역을 하다 보니, 둘 사이에 무엇이 있는건 아닌지, 예상하지 않았던 반전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하게 되었고, 결국 영화의 흐름을 방해하고 말았습니다. 처음부터 굿와이프를 재미있게 보질않았거나 몰랐더라면,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었을텐데, 어설프게 영화의 방향을 예측하다. 영화 본연의 내용 감상에 실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영화 "꾼"의 포스터와 드라마 "굿와이프"의 포스터를 보면, 나나와 유지태는 양쪽 끝에 서 있습니다. 의도적인 배치 인건가요?


영화를 재미이있게 보려면, 선입견도 갖지 말고, 기대도 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보고와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느끼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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