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산토니뇨성당과 아기예수상 그리고 라푸라푸

2017. 10. 31. 11:21해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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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에 유명한 성당이 2곳이 있습니다. 한곳은 세부 메트로폴리탄 대성당과 세부 산토니뇨성당 입니다.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은 그 규모와 화려한 모습으로 현지인들의 결혼식장소로 유명 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건 아닙니다. 건축된 시기가 스페인 점령기 시기인 1689년 이니까요. 긴 역사 가운데, 세계 2차 대전때 많은 피해를 입었다가 재건되었습니다. 


그에 비해, 세부 산토니뇨 성당은 가장 유명한 성당이며, 필리핀의 지켜주는 상징적 의미의 성당 입니다.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15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처음으로 세계일주에 도전한 탐험가 마젤란을 들어 보신적이 있으실텐데요. 그 마젤란이 세부에 등장 합니다. 마젤란은 세부에 와서 추장 후마본과 그의 아내를 세례받게 하면서 선물로 아기예수상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세부가 스페인의 땅이 되려는 찰라, 막탄의 통치자 라푸라푸와의 전투에서 마젤란은 전사를 하게 됩니다. 라푸라푸는 필리핀을 외세의 침랴에서 막아낸 영웅이라 할수 있죠. 그러나 마젤란이 뒤를 이어 온 스페인의 레가스피에 의해 마을을 초토화 시키는 포격이 있었고 모든 것이 불에탄 속에서 깨끗하게 상자에 보관된 아기예수상(산토니뇨)이 현재 산토니뇨성당에 보관되어 있고, 부활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스토리를 모르면, 왜 아기예수상이 왜 필리핀 곳곳에 보여지고 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막탄섬을 일주하는 섬을 돌아 다니다 보면, 도로 옆으로 특정인의 얼굴상이 계속 보여집니다. 그 얼굴이 바로 라푸라푸의 얼굴이라고 합니다. 마치 쿠바의 영웅 체 게바라 처럼 보이는 느낌 입니다. (이 글의 마지막 부분에서 비교해 보세요)


그럼, 산토니뇨성당의 모습부터 보겠습니다. 막탄섬에서 세부시티로 택시를 타고 왔는데, 예상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30분 이상 온것 같습니다. 세부시티와 막탄간에는 2개의 다리가 있는데요. 모두 많이 막힙니다. 특히 평일 3시 부터, 주말에는 상시로 막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세부시티에서 산토니뇨성당 앞에서 내렸습니다. 바로 사진을 찍고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산토니뇨성당에서 어떤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 입니다.




성당으로 들어가면, 미사를 보는 곳으로 들어가기전에 성모마리아와 아기예수가 함께 있는 상을 볼 수 있습니다. 분명 의미가 있었을 텐데, 제대로 텍스트를 읽어보진 못했어요.






미사를 진행하는 성당의 내부 모습니다. 매우 웅장한 모습 입니다.




천장의 벽화도 있습니다. 천장에 더 많은 벽화가 있는데, 가장 앞쪽에 대표적인 벽화만 찍었습니다. 벽화중에 아담과 이브의 모습도 보입니다.




복도를 따라 가다보면, 벽화가 많이 있습니다. 벽화에서 산토니뇨성당의 스토리를 그림으로 하나 하나 그려 놓았습니다. 그렇게 그림을 따라 가다보면, 아기예수상이 있는 방으로 연결 됩니다. 사람들이 줄 서 있는 모습이 보이시죠!





아기예수가 놓여 있는 방의 뒷편으로 들어가면, 옆으로 돌아가면서 아기예수를 볼 수 있습니다.




정면에서 본 아기예수의 모습 입니다. 정면으로 가면, 앞에 가서 손은 얹거나 유리에 손을 대고 기도하는 신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기예수상의 모습을 정면 확대해서 찍은 사진 입니다. 저도 가까이 가서 유리에 손은 얹고 기도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성당 내부에 기념품샵이 있어서 성당과 관련된 그리고, 수많은 아기예수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형태가 있는데요. 제가 찍은 기념품은 필리핀 오두막과 야자수가 옆에 야기예수상이 있는 형태 입니다. 115페소 이므로 가격도 저렴해요.




마지막으로, 막탄을 지켰으나 지금 그의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라푸라푸의 모습은 막탄 도로에서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그의 동상은 막탄섬 북쪽에 따로 크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도로에 많이 있는 라푸라푸의 안면상을 가까이서 찍은 사진과 쿠바의 영웅 체게바라의 벽화 사진 입니다. 두 사람은 시대적으로 500년이 이상의 차이가 나고, 라푸라푸는 기록이 없어 상상의 모습이지만, 체게바라의 경우 최근의 사람이기에 사진이나 자료가 많죠. 둘의 공통점은 필피핀인과 쿠바인의 가슴속에 품은 영웅이라는 점 일 것입니다.




라푸라푸 동상이 있는 공원에 갔던 사진은 이어서 등록 하도록 하겠습니다.


2017.11.14 추가됨


라푸라푸 동상과 마젤란 비석이 있는 쉬라인 공원의 모습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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