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기내식 정말 너무해, 개인 음식물 기내반입도 안돼

2017. 10. 30. 14:01해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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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의 시작은 기내식으로 시작해서, 기내식으로 마무리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기내식은 아무래도 높은 상공에서, 그것도 비좁은 공간에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신체적인 컨디션도 좋지 않고, 입맛이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기내식이 맛있다면, 귀하는 해외여행 체질!!


더욱이 비행시간이 늦은 저녁이거나 하면, 더더욱 든든하게 잘 먹고 자야 하는데, 이번에 에어아시아를 이용하면서 상당히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에어아시아가 저가항공(LLC)이기 때문에, 기내식을 별도로 신청을해야 했기에 비용을 내는 만큼 일반 항공사 만큼은 될줄 알았죠. 그런데...


이미 출발 전부터 체크인 하는데, 비행기가 연착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늦은 시간에 출발하는데 연착까지 되면, 새벽잠 설쳐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탔죠. 비행기를 탈때에도 늦게 타고, 활주로로 이동하는 시간도 많이 걸려서 추가적으로 30분을 더 늦게 가는 것 같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배가 무척 고팠습니다.



이륙을 하고, 곧 안전벨트 사인이 풀리고 나서, 기내식을 준다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신청한 사람들을 골라서 준다고 하더니, 정말 일부만 드시더군요. 일단 기내식을 받으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주는게 너무 없었거든요. 보통의 경우 식판에 여러가지 메뉴를 올려 주었는데, 에어 아시아는 밥과 생수 집기 끝 이었습니다. (이게 정말 다냐고 물어 보고 싶었는데, 차마 못 물어 봤음)




메인에 해당하는 CHICKEN ADOBO WITh RICE 를 보면서도 뚜껑을 열 수 없었습니다. 너무 두려웠거든요.




생수로 시선을 돌리고, 한컷 찍었죠. 내츄럴 스프링 (Natural Spring)이라는 생수인데, 필리핀에서 많이 마시는 생수중 하나 입니다.




계속 외면 할수만은 없기에, 과감하게 뚜껑을 여는 순간... 핫... 이거슨... 흰쌀밥 음... 동남아 쌀... 감자... 닭고기... 음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일단 먹기로 합니다.




먼저 흰쌀밥 입니다. 동남아쌀로 만든 밥인데, 기내식으로 먹으니 정말 밥을 먹는 느낌이 아니긴 하더군요. 밥알이 날아다닌다는 느낌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겠거라구요. 보통 땅에서 먹을때는 느낄 수 없는 느낌이에요. 상공에서 먹어서 그런것 같아요.




밥을 먹었으니, 감자도 한조각 냠냠. 음... 뭔가 퍽퍽 한게... 물이 필요하는 생각이 마구 듭니다. 좀 짜기도 하구요.





이번 에어아시아 기내식의 주인공 닭고기살! 강렬하게 짠맛이 납니다. 기내식을 먹을때만 해도 아! 정말 짜구나 이건 도대체 어떻게 만든거야. 너무 하네, 하는 생각만 했는데, 나중에 세부에 도착해서 현지식사를 먹어보니, 원래 그런맛 인것 같더군요. 원래 강렬하게 짠맛인 거죠.




아.. 이걸로는 부족하겠다. 뭔가 다른건 없나 하는 생각에 기내 잡지를 뒤적 거렸습니다. 과자류가 대부분 이고, 음료로 식사로 할만한게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본 에어아시아 기내식광고 180페소면 4000천원 정도 하는것인데, 최소한 광고 그림에 나오는 것처럼 맛깔나게 만들어 주면 더 맛있게 먹을텐데 내맘같지 않네요. 




그렇다고 개인음식 사가지고 타는건 안된다고 써있네요. 그래서 주욱 둘러보니, 일부 냄새나지 않는 음식을 가져와서 남들 먹을때 같이 먹는것 가지고는 뭐라 하지 않는 것 같아요. 비행기 내에서 승무원들이 자주 돌아다니진 않아서 그때 먹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암튼 다음번에 저가항공사 비행기를 타게 된다면, 기내식 신청에 대해서 고민을 해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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