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하며 밥을 먹는 세부 막탄 한식당 낚시터

2017. 11. 8. 00:11해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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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에 한인들이 많다 보니, 한국식당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보 좀처럼 보기 힘든 식당을 세부에서 만났습니다. 이름 하여, 낚시하면서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이곳을 소개해주신 분의 말에 따르면, 낚시터로 대박나서 이제 식당을 한다고 하시던데, 잘 이해는 안가네요. 이 곳은 크길에서 아주 깊숙히 들어오는건 아닌데, 진입로가 너무 좁아서 우버로 찾아 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막탄내부에서 연락을 하면, 픽업을 해주시고, 데려다 주시기도 한다고 하니 좋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검색을 해보니, 낚시터라고 나옵니다. 세부 지도를 한글 명칭으로 검색을 하다니...

갈때 픽업을 해서, 자세히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갔습니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이렇군요.





일단, 사진부터 보시죠. 가운데 섬이 있구요. 다리로 건너갈 수 있습니다. 주방건물과 화장실 건물이 있고, 섬을 둘러싸고 물이 고여 있습니다. 일종의 저수지인 셈 입니다.




저수지 안에 있는 섬만 보면, 마치 무인도를 보는 듯 합니다. 사진도 화창하게 나와 날씨 좋아 보이시죠?

엄청 덥습니다. 그늘에 있어서 선풍기 없으면, 푹푹 찌더군요. 그래서 대부분 밤에 오시는 듯 합니다.




주방건물쪽 모습 입니다. 물론 저쪽에서 드실수도 있어요.




지배인이 안내를 해줍니다. 저희가 앉았던 자리에요.




저희쪽 자리에 기본 세팅이 되어 있는 데요. 선풍기가 양쪽에 1대씩 있는데, 덥습니다.




몇 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제육사진밖에 없네요. ㅎㅎ




먹는건 나중문제고, 낚시부터 합니다. 물고기 잡으러 왔으니까요. 대나무 같은 길죽한 막대기에 낚시줄을 매달고, 낚시바늘이 있습니다. 이 낚시바늘에 돼지고기 비계를 미끼로 사용 합니다. 처음에 기본으로 걸어준 낚시바늘에는 비계를 물고기들이 아 물어 뜯어서 정작 물고기가 잡히지 않더군요. 그렇게 몇번 실패 하다가 비계를 낚시바늘에 지렁이 처럼 걸리게 얇게 잘라서, 끼웠더니, 잘 잡히기 시작 합니다.




야호, 드디어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전혀 예정에도 없던 한국식당에 와서 물고기를 잡아 보네요. ㅎㅎ




잡힌 물고기가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에 잡은 순간 이걸 끓여 먹어야 하나? 호텔에 가져가야 하나 고민 했어요. -_-;;; 결국 사진만 찍고 바로 방사했지만요. 식사하고, 한 20여분 동안 5마리 정도 잡은것 같아요.




식사와 낚시를 마치고 호텔로 드랍해주십니다. 지프니를 타고 호텔로 가는데요. 진입로에 저렇게 "낚시터"라는 간판이 있습니다.





이건 약간 큰길쪽에서 진입로쪽으로 세워진 간판 입니다. 한국관광객만이 고객인가 봅니다. 간판이 저렇게 한글로만 되어 있네요.




식당에서 밥먹으며 낚시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아마도 많지 않을것 같아요.

세부 막탄 낚시터에서의 물고기를 건지는 손맛을 느껴보고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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