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전통거리 南锣鼓巷 난뤄구샹 - 중국판 북촌한옥마을

2017. 11. 6. 00:00해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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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는 역사적인 공간이 매우 많습니다. 그 역사를 다 헤아릴수 없기에 영화를 통해 본것, 미디어를 통해 들은것만을 떠올리게 되지요. 제가 중국의 글도 모르는데, 역사에 대해 아는 것도 없기에, 이곳에서 과연 무엇을 보고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안고 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이렇게라도 보고 나면, 나중에라도 그게 그거였구나 하고 뒤늦게 깨우치기를 바라면서,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지난번 천안문과 자금성을 보고, 왕푸징거리도 가보고 이번에는 중국의 전통가옥들을 볼 수 있는 난뤄구샹에 방문합니다.


난뤄구샹에 진입하는 입구에 커다란 문이 있습니다. 먼저 아아야 할 것은 우리나라 북촌과 마찬가지로, 이 거리에 있는 집들은 가게를 제외 하고는 모두 현지인이 살고 있는 곳 입니다. 관광객은 9:00 ~ 22:00 까지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늦여름의 난뤄구샹의 거리 입니다. 대체로 이 화면과 거의 유사한 모습 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회색벽돌로 지은 집인데, 중국에서는 황제가 아니고서는 모두 회색벽돌로 집을 지어야 했다는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믿거나 말거나...





아래 사진은 난뤄구샹의 전체 지도 입니다. 가운데 메인도로를 중심으로 좌우로 상가들이 있으며, 좌우의 샛길로 들어가면, 곳곳에 과거 고관대작들이 살던 집들이 있으며, 대부분 현재 현지인들이 살고 있는 집 입니다.




첫번째로 눈에 들어온 가게는 은세공을 하는 가게 입니다. 문앞에서 세공을 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북경의 중심을 나타내는 Benchmark Stone 기준석 입니다. 지금도 원점으로 사용되고 있는지는 확인을 못했네요.




길을 지나가다, 민가로 들어가는 출입문을 찍어 보았습니다. 초대를 받지 않았으니 들어갈 수 없으니 더 궁금하더군요.




명동에서 꽃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곳 북경의 난뤄구샹에서도 꽃 아이스크림을 보게 되었네요.




피규어를 판매하는 가게도 있습니다. 관광객이 많다보니, 이런곳에도 사람이 매우 많이 들어갑니다.




난뤄구샹에서 만난 스타벅스 묘한 느낌 입니다.




이 곳은 가죽제품을 판매하는 가게 에요.




목공예 제품을 판매하는 가게도 있네요.




지나가다 밥을 판매하는 곳을 보게 되었어요. 배가 고팠으면, 한번 먹어 보는건데, 그냥 지나 갑니다.




또다른 은세공을 하는 보석가게 입니다.





청나라 공주가 살았던 집이라고 합니다. 어떤 공주님의 집이었는지는 ...





그리고, 메인 거리로만 다니려니 사람은 너무 많고, 가게들만 있어서, 다른 무언가를 보기 위해 샛길로 돌아다니다가 무언가 중요한 곳인 것 같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마지막 황제 푸이의 아내였던, 청왕조 마지막 황후 완룽(Wan Rong)이 살던 집이었습니다. 마지막 황제를 옆에서 제국의 몰락을 직접 경험해야 했던 완룽이 너무나 불쌍하다 하겠습니다. 알고보니 조선의 국모를 살육했던 일본은, 중국에서도 황후를 욕보이는 짓을 했었다는게 분노를 금할 수가 없네요.




즐겁게 재미있는것만 보러 갔는데, 역사를 알게 되니 착찹한 마음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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